[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임성일 기자] 홍명보 감독의 데뷔전은 아쉬움 속에 희망을 본 경기로 정리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내내 호주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고 골대를 맞춘 슈팅을 포함해 수많은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는 것은 아쉬움이 남으나 내용적인 면에서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홍명보 감독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호주전에서 한국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결과는 아쉽지만 내용은 만족스러웠다. 홍명보 감독은, 특히 수비는 완벽에 가까웠다고 흡족함을 전했다. 사진(상암)= 김재현 기자 |
강한 투지와 의욕을 앞세워 상대를 압박했던 모습은 근래 A매치 중에서 가장 돋보였다는 평가도 아깝지 않은 경기였다. 패스 전개도 군더더기 없이 매끄러웠고 전체적으로 과감하고 공격적이었다.
이와 관련 홍 감독은 “경기에 앞서 볼 트래핑과 패스 모두 공격적으로 가자고 주문했다.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면 모르겠으나 되도록 공격적으로 패스를 해서 받는 사람이 어려운 위치에서 받을
끝으로 홍명보 감독은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으나 우리 선수들과 2~3일 보낸 것이 너무도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유감없이 기량을 발휘했다”면서 “특히 수비적인 면에서는 100점을 줘도 아깝지 않다”며 다시금 후한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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