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14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34번째 멀티히트를 만들어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장,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비와 강풍으로 1시간여의 경기 지연이 있었던 이날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A.J. 버넷의 2구째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는 2008년 12경기 연속 안타와 2013년 13경기 연속안타의 기록을 뛰어넘는 개인통산 최다경기 연속안타다.
추신수가 21일(한국시간)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어진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추신수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이번에는 A.J.버넷의 3구째를 받아쳐 1루수 개럿 존스의 왼쪽을 향하는 강습타구를 만들어 낸 것. 빠르고 강력했던 타구에 존스가 글러브를 뻣어 봤지만 포구를 하지 못했고 이는 추신수의 안타로 기록됐다.
하지만 추신수는 1사 후 조이 보토의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태그 아웃되면서 추가 진루를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이후 추신수는 4회말 3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고, 6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들어선 4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8회말 마지막 타석 역시 1루 땅볼을 아웃 당하는 등 추가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다.
이 사이 상대 피츠버그는 2회초 선두타자 개럿 존스의 솔로 홈런과 호세 파바타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 잡더니 4회초 맥쿠첸의 솔로 홈런까지 터져나오며 1점차까지 추격해 왔다.
신시내티는 6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달아나긴 했으나 8회초 대타자 스나이더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또다시 5-4로 1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마지막 이닝이었던 9회초 수비 때도 피츠버그의 선두타자 멕쿠첸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견제 실책과 유격수 실책까지 이어지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리기도
이날 추신수는 올 시즌 14경기 연속 안타, 23번째 장타, 34번째 멀티히트의 기록을 골고루 달성했고 시즌 타율 역시 2할8푼7리에서 2할8푼9리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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