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12일 만에 선발 등판. 직구의 힘은 있었지만 제구는 정교하지 못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5⅓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점)하며 시즌 8승(3패)에 성공했다. 이로써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25로 올라갔다.
류현진이 후반기 첫 번째 등판에서 가능성과 숙제를 모두 떠안게 됐다. 사진=한희재 특파원 |
결국 102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6회 1사 1,2루에서 호세 도밍게스에게 마운드를 넘겨줘야 했다. 도밍게스가 류현진의 승계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4실점으로 늘어나고 말았다.
장타력을 가지고 있는 토론토의 타선을 상대로 절묘한 제구가 필요했지만 이 부분이 부족했고 결국 투구 조절에 실패했다.
하지만 12일 휴식을 취한 류현진의 직구에는 힘이 있었다. 류현진은 93마일(시속 150km)의 직구를 앞세워 힘으로 상대를 상대했다.
위기에서 택한 구종은 직구였다. 류현진은 1회 2사 1,2루에서 5번 타자 멜키 카브레라를 상대로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류현진은 10개의 공 모두 직구를 던졌다. 1번째부터 4번째까지 공은 92마일, 5번째부터 10번째까지 공은 모두 93마일 기록했다. 류
후반기 첫 번째 등판. 실점이 많았고 제구가 예리하지 못했던 점은 아쉬웠지만 직구의 힘이 있었다. 호투는 아니었지만 동시에 후반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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