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구, `심호흡 투구`는 다음 기회에… 4이닝 6실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강윤구가 마인드 컨트롤하며 선발 마운드의 책임을 다하려고 했으나 연속 타자주자의 출루가 그의 앞길을 막았다.
강윤구는 24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9피안타 4사사구(3볼넷 몸에 맞는 공 1개)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강윤구는 24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9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이날 경기 전 염경엽 넥센 감독은 “최근 강윤구가 스스로 경기운영 능력을 키우려는 정신력이 키우고 있다. 제구가 안 될 경우, 심호흡하며 한 템포를 쉬고 다시 시작하려는 모습에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윤구는 1회에 4실점으로 시작했다. 이미 퀄리티스타트가 깨지고 구위가 흔들렸으나 마운드 위에서 선발 투수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볼 끝에 힘을 실었다.
직구로 정면승부를 펼친 강윤구는 실점 이후 위기상황을 헤쳐 나갔다. 그러나 경기 중반부터 제구난조를 겪어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됐다.
1회 1사 이후 연속 타자의 출루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1사 2, 3루에서 최준석에서 유리한 폴카운트 1B2S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홍성흔-오재원-이원석에게 각각 적시타를 맞아 3실점을 더했다.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실점위기에 부딪혔다. 그러나 위기상황에서 특유의 여유로움으로 극복했다. 2회 2사 2루에서 민병헌을 유격수 앞 땅볼, 3회 무사 2루에서 연속 3아웃 카운트를 잡았고, 4회2사 3루에서는 민병헌과의 풀카운트 승부를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다시 찾아 온 위기는 피하지 못했다. 5회 강윤구의 구위가 급격히 떨어진 것이 화근이 됐다. 민병헌을 볼넷, 최준석-홍성흔-오재원에게 각각 안타를 때려 맞아 2실점했다.
강윤구는 무사 1, 2루 이원석에게 볼 1개를 던진 후 이정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원석이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서 최재훈의 높은 타구를 장기영이 잡아 그대로 홈송구로 연결시켜 홈으로 쇄도하던 홍성흔을 잡았다.
5회말 현재 목동구장에서는 두산이 6-3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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