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전반기에 팀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던 NC 다이노스의 불펜이 후반기 들어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손민한이 선발에서 불펜으로 이동해 중심을 잡아주고 신인 선수들이 경험을 쌓아나가면서 팀이 달라지고 있다.
NC는 지난 26일과 2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승리를 거뒀다. 타자들과 불펜의 힘으로 NC는 홈 8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손민한이 NC 다이노스의 불펜에서 중심 역할을 해주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전반기와는 다른 양상이다. 그 중심에는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불펜으로 이동한 손민한이 있다. 구원으로 3경기에 나서 4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자책점 무사사구 경기를 펼치며 1승2홀드 평균자책점 1.93을 마크 중이다. 26일 최희섭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완벽한 투구를 했다. 피안타율은 0.071.
마무리 투수 이민호의 바로 앞에 등판해 팀의 리드를 지켜내고 있다. 불펜 투수 손민한의 장점은 1이닝 이상 투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손민한은 26일 경기에서 2이닝, 27일 경기에서 1⅔이닝을 책임졌다. 연투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손민한이 불펜에서 공을 던짐에 따라 NC는 계산된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2013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지명된 유명주 투수들이 팀의 필승조로 자리 잡으며 힘을 내고 있다. 성장 속도가 빠르다. 최근에는 올 시즌을 앞두고 우선 지명된 우완 이성민과 2라운드 지명자 좌완 손정욱이 중용되고 있다.
이성민은 최근 상승세가 뚜렷하다. 7월에 치른 4경기에서 4⅓이닝 2피안타 1볼넷으로 무실점 행진을 하고 있다. 7월 전에 치른 23경기에서 21이닝동안 21자책점을 내줬던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전반기에 고전했던 것이 이성민에게는 소중한 공부가 됐다.
신인 이성민이 전반기와 다른 투구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신인 투수의 성장이 빠르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외에도 좌완 이상민은 19경기에서 18이닝을 던지며 1자책점
‘신구 조화’가 인상적인 NC의 불펜진의 후반기 행보가 주목된다. 팀의 미래를 봤을 때 불펜진은 아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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