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추신수(신시내티 레즈)와의 투타 맞대결은 물론 타격 싸움에서도 웃은 류현진(LA 다저스)이었다. 류현진은 5회 스킵 슈마커의 결승 투런 홈런이 터질 때 그 발판을 마련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을 동전 류현진이 배트를 들고 타석에 선 건 총 2번이었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신시내티전에서 5회 희생번트로 찬스를 만들었고, 슈마커의 결승 2점 홈런의 발판을 제공했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한희재 특파원 |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 빛났다. 1-1로 맞선 5회 선두타자 마크 엘리스가 안타를 치고 출루하자, 류현진은 욕심 부리지 않고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1루 방향으로 정확히 번트를 했는데, 타구는 아주 세지 않게 굴렀다. 재빠르게 수비를 취한 1루수 조이 보토가
류현진이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다저스는 결승타를 올렸다. 류현진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슈마커가 아로요를 상대로 중월 2점 홈런을 날린 것. 팽팽하던 균형이 깨지던 순간이었다. 슈마커에게 ‘맛있는 밥상’을 아주 잘 차려줬던 류현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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