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분석과 다른 공을 던졌다.”
류현진을 상대로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추신수가 류현진에게 허를 찔렸다고 털어놨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285로 내려갔다.
추신수는 류현진이 사전 분석과 다른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그 카운트에서는 체인지업을 던지지 않았다”며 입을 연 추신수는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도 체인지업을 안 던지는 편이었다. 직구인줄 알고 방망이가 나갔는데, 풀스윙을 멈출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힘없이 땅볼로 물러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첫 타석에서 체인지업을 봤다면 좀 더 잘 대처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첫 타석에서 직구, 슬라이더만 보다가 두 번째 타석에서 처음 체인지업을 봤다. 분석과 달랐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그동안 좌타자를 상대로 체인지업보다는 슬라이
추신수는 “비디오나 자료 분석은 아무리 해도 틀리기 마련이다. 오늘 류현진의 공은 비디오로 본 것과 달랐다”며 후배와의 투타대결에서 완패했음을 스스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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