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76번째 한일전은 한방 싸움이었다. 몇 차례 주어지지 않는 득점 기회를 누가 살리느냐가 관건이었다. 홍명보 감독의 예상대로였다. 그리고 또 하나의 예상대로 강조했던 볼터치가 희비를 갈랐다.
한국은 28일 일본에게 1-2로 패했다. 2년 전 삿포로 참사를 설욕하는 동시에 동아시안컵 우승을 노렸지만, 종료 직전 가키타니 요이치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대회 우승도 일본에게 넘겨줬다. 결과만 놓고 보면 쓰라린 패배였다.
한국은 28일 일본과의 2013 동아시안컵 마지막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경기를 앞두고 가진 훈련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강조했던 볼터치 하나가 승부를 갈랐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야속하지만 이는 일본의 골 결정력이 뛰어났다는 방증이다. 일본은 절정의 골 결정력으로 잇달아 한국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8골을 넣으며 막강한 화력을 뽐냈던 일본다웠다.
기실 기회는 한국에게 더 많았다. 쉴 새 없이 공격을 펼쳤다. 찬스도 어려운 상황이긴 했지만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마무리 동작이 좋지 않았다.
홍명보호는 경기 이틀 전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본격적인 일본전 대비 훈련을 하면서 공격에 중점을 뒀다. 일본의 수비를 허물고 골 결정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뒀다. 슈팅 훈련을 하면서 홍명보호는 ‘볼터치’를 강조했다. 슈팅을 할 때 집중력을 키워 컨트롤을 잘 해야 찬스를 살릴 수 있다고 했다.
윤일록의 골 장면은 그 좋은 예였다. 2대1 패스로 슈팅 공간을 확보한 윤일록은 좋은 볼터치로 위협적인 슈팅을 날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이후 한국은 볼터치가 좋지 않았다. 특히 후반 20분 이승기에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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