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일본 프로야구의 최고령 야수 야마자키 타케시(44, 주니치)가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심했다.
일본의 ‘스포츠호치’의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주니치의 내야수 야마자키는 28일 구단에 은퇴의사를 전달했다. 27년간 6번의 올스타 출전과 3번의 베스트나인, 2번의 홈런왕, 1번의 타점왕에 오른 최고령 야수의 은퇴 결심은 확고했다.
일본 프로야구 최고령 야수 야마자키 다케시가 시즌 종료 후 은퇴를 결심했다. 사진=주니치 홈페이지 캡처 |
1987년 주니치에 입단해 27년째 지켜왔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결심한 배경은 26일 2군 강등이 결정적이었다. 야마자키는 올 시즌 타율 2할9리 13타점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야마자키는 “이 시기에 (2 군에) 떨어지는 것이 무슨 일인가는 오래 야구를 하고 있는 이상, 알고 있다”며 전력 구상에서 벗어난 현실을 솔직하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올 시즌 현역 선수로 팀의 성적을 이끌겠다는 각오는 변함이 없다. 은퇴 회견을 마친 야마자키는 2군에서 1군 재승격을 목표로 땀을 흘리겠다는 계획이다.
구단은 팀의 오랜 스타에게 지도자 연수
1명의 전설이 퇴장을 알린 가운데 주니치의 마운드에는 최고령 선수 야마모토 마사(48)가 건재하다. 지난 14일 최고령 선발승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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