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우완투수 에릭 해커가 호투를 펼쳐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에릭은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3탈삼진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마지막 이닝이었던 7회 흔들린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위기 없이 SK 타선을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최근 4경기 연속 2실점 이하의 호투를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우완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호투를 펼쳐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실점 이후 투구는 안정을 찾았다. 2회 한동민을 1루수 땅볼, 김강민을 2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박진만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으나 조인성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에릭의 투구는 순풍을 단 배처럼 거침이 없었다. 특히 커브의 위력이 빛을 발했다. 3회 선두타자 정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내고 후속 조동화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각도 큰 126km 커브를 던져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후속 최정에게 우측 담장쪽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를 맞았지만 우익수 권희동이 펜스에 부딪히면서도 공을 무사히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는 공 9개로 간단하게 삼자범퇴로 끝냈다. 박정권을 3구만에 2루수 땅볼, 김상현을 투수 땅볼, 한동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호투를 펼치던 에릭은 5회 다소 흔들렸다. 1사 후 박진만에게 8구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조인성을 1루수 뜬공으로 아웃시켰으나 정근우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조동화를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시키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6회는 깔끔하게 마쳤다. 1사 후 박정권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상현을 3루수 뜬공, 한동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이날 아쉬움은 7회였다. 쏟아진 비로 5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돌발상황을 겪은 이후 김강민을 뜬공으로 솎아냈다. 하지만 박진만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데 이어 이재원의 타석에서 폭투와 사구까지 범하면서 4-1로 앞선 상황에서 손민한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손민한이 조동화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에릭의 책임주자를 들여
이날 7회말 20시 36분부터 20시 42분까지 6분간 중단됐던 경기는 비가 그치면서 재개됐으나 SK의 공격이 진행되던 8회 무사 상황에서 21시 10분 다시 우천 중단됐다. 결국 최종 중단된 이후 34분만인 21시 44분, 4-2로 앞서고 있던 NC의 강우콜드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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