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시즌 전 팀의 첫 승, 첫 완투, 첫 완봉은 내가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었다.“
NC 다이노스의 토종 에이스 이재학이 불가능할 것 같았던 꿈을 이뤄내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이재학은 3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2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시즌 6승4패 평균자책점 2.96을 마크했다.
이재학이 완봉으로 NC 다이노스의 새역사를 썼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이재학은 이날 또 하나의 기록을 새웠다. NC 선수로는 최초로 두 자릿수 탈삼진을 잡아냈다.
이재학은 각 부문에서 NC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이재학은 지난 4월11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팀의 역사적인 첫 승을 이끌어냈다. 5월17일에는 팀 최초로 완투를 기록했다.
이재학은 이날 주무기인 서클체인지업을 주무기로 SK 타자들의 타이밍을 절묘하게 뺐었다. 버리는 공이 하나도 없었다. 140km 초반 때의 직구
이재학은 NC의 외국인 선수 세 명을 제치고 구단 1호 기록들을 모두 써내려 가고 있다. 토종 에이스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이고 있다.
경기 후 이재학은 포수 김태군과 얼싸 안았다. 관중들은 이재학을 연호했다. '1호 사나이' 이재학은 또 한 번의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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