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힘든 여정이다. 한화 이글스가 승률 2할의 능선에 홀로 남았다. 8위 NC 다이노스가 승률 4할대에 진입하면서 한화의 힘든 최하위 탈출기에는 고난과 외로움이 무겁게 내려앉았다.
좀처럼 반등을 하지 못하고 있다. 승률 2할대로 추락한 지 벌써 한달여가 넘는 시간이 훌쩍 지났다. 한화는 1일 목동 넥센전에서 2-5로 패배하면서 시즌 56패(23승 1무)째를 당했다. 단 1승이 남은 김응용 한화 이글스 감독의 통산 1500승도 이틀째 무산됐고, 승률 2할9푼1리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히 같은 날 8위 NC가 SK에 시리즈 스윕을 거두고 승률 4할대(4할2리)에 진입하면서 둘 간의 승차는 8.5경기차로 벌어졌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승률 2할의 능선에 홀로 남았다. 7월 31일 목동 넥센전 패배 이후 경기장을 떠나고 있는 김응용 감독. 사진=옥영화 기자 |
멀어진 승차만큼 이제 사실 외로운 독주가 됐다. 한화로서는 자존심인 3할 승률 이상 돌파를 최우선 목표로 잡는 것이 현실적인 일이 됐다. 자칫 잘못하면 구단 역사상 최저 승률인 1986년 빙그레 시절 기록한 승률 2할9푼을 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은 현실로 다가왔다.
반등이 시점이 필요하다. 한화는 개막 최다 13연패의 최악의 출발 이후, 4월 막바지를 5승1무1패로 끝낸데 이어 5월도 9승15패로 최악의 성적은 면했다. 하지만 6월 5승14패, 7월 4승10패의 부진한 성적을 낸데 이어 8월 첫 경기서도 패배하며 쓴 뒷맛을 남겼다.
객관적인 전력이나 현재 분위기도 최하위를 벗어나기 힘든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하지만 ‘프로답게 최선을 다한다’는 스포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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