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프 둘째날 경기에서 최나연이 단독 선두에 올라섰습니다.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강한 바람에 고전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4, 15번 홀.
6m가 넘는 먼거리에서 최나연이 환상적인 버디퍼트를 뽑아냅니다.
최상의 퍼팅감을 선보인 최나연은 바람의 도움까지 받으며 다른 선수들을 압도합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5타를 줄인 최나연은 중간합계 10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습니다.
반면 박인비는 '컴퓨터 퍼팅'이란 말이 무색하게 지독한 퍼팅 난조에 시달렸습니다.
강한 바람에다 심적 부담까지 겹치며 3퍼트를 무려 3개나 범했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22위에 머물렀습니다.
샷이글을 두 개나 기록한 미키 사이키가 단독 2위에 올랐고, 이지영도 무려 5타를 줄이며 공동 4위로 뛰어올랐습니다.
박희영과 유소연도 톱10에 들며 역전 우승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강풍 속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쇼트게임과 퍼팅감을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박인비가 역전 우승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