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21번째 등판에서 10승을 달성했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데뷔 첫해 두자릿수 승수이자 최단 경기 10승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1승 - 10승)
한국야구에 의미 있는 기록이 작성됐습니다.
류현진은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첫 승을 기록한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5.1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직구 구속이 떨어져 올 시즌 가장 많은 11안타를 맞았지만, 특유의 제구력과 위기관리 능력으로 마운드를 지켜 3연승이자 시즌 10승을 달성했습니다.
데뷔 첫해 10승은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입니다.
동양인 최다인 124승의 박찬호도 4시즌 만에 달성한 어려운 기록입니다.
또 21번째 등판에서 10승을 기록해 백차승이 갖고 있던 최단경기를 6경기나 앞당겼습니다.
신인으로 10승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빅리그에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신인으로 10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매년 10명이 채 안 됩니다.
올해는 세인트루이스의 셸비 밀러에 이어 류현진이 2번째로, 두 선수 모두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10승이라는 큰 걸음을 내디딘 류현진이 남은 10여 차례 등판에서 또 어떤 기록을 작성할지, 위대한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