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亞선수권 12강서 바레인 45점차 완파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강력한 압박 수비와 화끈한 공격력으로 12강 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12강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레인을 96-51, 45점차로 꺾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1라운드 성적을 포함해 2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 남자농구가 5일 필리피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12강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레인을 완파하며 8강을 위해 순항했다. 사진=KBL 제공

가드 김태술이 경기를 주도하며 17점 7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고, 조성민과 김선형이 나란히 14점을 보태는 등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약체 바레인은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한국은 모처럼 득점력을 과시하며 바레인을 압도했다. 한국은 1쿼터를 고전하며 18-13으로 마쳤지만, 전반을 42-26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느슨하게 경기에 임하지 않았다. 앞선 가드들의 강력한 수비는 계속 이어졌고, 내외곽 공격이 불을 뿜었다. 당황한 바레인은 수차례 실책을 저질렀고, 한국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한국은 4쿼터 종료 직전 김민구, 문성곤, 최준용, 이종현, 김종규 등 대학 선수 5명을 출전시키는 등 다양한 라인업을 시도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특히 가드들이 외곽슛에 대한 감을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경기였다는 것이 고무적이었다.
한국은 6일 오후 11시30분 카자흐스탄과 12강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