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4연승 도전을 아쉽게 마친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홀가분한 마음으로 돌아왔다.
박인비는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밝은 표정으로 “아쉽지만 많이 배웠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대회였다.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6일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 4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한 후 휴식을 위해 잠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인비. 사진=MK스포츠 DB |
그는 “압도적인 지지와 응원을 받았는데 이루지 못해 아쉽다”면서 “세인트 앤드류스 같은 코스는 그린 적응이 필요한데 바람이나 외부적인 상황에 더 신경을 쓰다 보니 그린 스피드 적응이 힘들었고 퍼트가 잘 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인비는 “앞으로는 그런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올 시즌 목표로 생각했던 ‘올해의 선수상’을 위해 초심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메이저 3연승을 포함해 시즌 6승을 따내며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2위에 자리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멀찌감치 달아나 있었다.
하지만 루이스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본격적인 추격을 시작했다.
이에 박인비는 “루이스와 격차가 좁아졌는데 올해의 선수상은 꼭 이루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랜드슬램 기록 달성은 무산됐지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올해 안에 이룰 가능성은 남겨뒀다.
다음 달 열리는 에비앙 마스터스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박인비는 “대회 코스가 많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잘 파악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18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예정인 박인비는 “푹 쉬면서 가족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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