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늦춰졌던 박지성의 PSV 에인트호벤행이 6일 확정됐다. 이제 박지성은 8년간 정들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서 뛴다.
관심은 박지성의 복귀 무대다. 2005년 이후 8년 만에 돌아온 박지성이 에인트호벤 유니폼을 다시 입고 뛸 경기는 언제가 될까.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013-14시즌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에인트호벤은 이틀 뒤 경기가 있다. 오는 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줄테 바레햄(벨기에)와의 원정 2차전을 치른다.
박지성이 에인트호벤으로 임대 이적했다. 그의 복귀 무대에 관심이 모아지는데, 홈구장에서 홈팬의 박수갈채를 받으면서 뛸 것으로 보인다. 사진=MK스포츠 DB |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는 그의 복귀전이 되기 힘들다. 에인트호벤이 조기 탈락해서가 아니다. 1차전을 2-0으로 이긴 에인트호벤은 2차전에서 1골차로만 패해도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는 오는 21일과 28일 열린다.
따라서 박지성의 복귀전은 에레디비지 무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에인트호벤은 줄테 바레햄 원정을 다녀온 뒤, 오는 11일 NEC 네이메헌과의 에레디비지 2라운드를 갖는다. 정규리그 시즌 첫 홈경기다.
하지만 출전은 미정이다. 5일의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워크 퍼밋 발급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네덜란드 언론 ‘부트발 인터내셔날’은 “워크 퍼밋이 발급되지 않아 데뷔가 늦춰질 전망”이라고 했다. 워크 퍼밋 발급이 빠를 수도 늦을 수도 있어, 박지성의 NEC 네이메헌전 출전 여부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필립스 스타디움을 가득 메울 홈팬 앞에서 박수를 받으며 복귀전을 치르는 건 확실시된다. 에인트호벤의 에레디비지 3라운드 일정은 오는 18일 고 어헤드 이글스와의 홈경기다. 늦어도 고 어헤드 이글스전에는 무리없이 박지성이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PSV 에인트호벤의 8월 경기 일정 | *한국시간
7일 UCL 3차예선 2차
11일 에레디비지 3R vs NEC 네이메헌(홈)
18일 에레디비지 4R vs 고 어헤드 이글스(홈)
21일 혹은 22일 UCL 플레이오프 1차전 | UCL 3차예선 통과시
25일 에레디비지 5R vs 헤라클레스(원정)
28일 UCL 플레이오프 2차전 | UCL 3차예선 통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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