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와르르’ 이브랜드, 퍼펙트 무산...4이닝 6실점

[매경닷컴 MK스포츠(청주)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좌완 외국인 투수 대나 이브랜드가 4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쳤지만 5회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대량실점을 하고 마운드서 내려왔다.
이브랜드는 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초반 투구는 완벽했다. 이브랜드는 4회까지 5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는 등 12명 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국인 좌완 투수 대나 이브랜드가 4회까지 이어졌던 퍼펙트 투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5회 무너졌다. 사진=MK스포츠 DB

하지만 5회 볼넷을 내줘 퍼펙트 행진이 깨진 이후 이재원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급격하게 흔들렸다. 이브랜드는 결국 5회 선두타자 볼넷 이후 연속 4안타를 맞고 4실점을 하는 등,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난타를 당한 끝에 구원투수와 교체됐다. 이브랜드를 구원한 황재규와 윤근영이 연속 안타를 맞고 승계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내면서 이브랜드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경기 초반은 흠잡을데가 없이 완벽했다. 이브랜드는 1회 정근우를 3루수 땅볼로 솎아낸 이후 조동화를 헛스윙 삼진, 최정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2회도 완벽했다. 박정권을 우익수 뜬공,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 김강민을 3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3회도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첫 타자 김상현을 루킹삼진으로 솎아낸 이후, 박진만을 2루수 뜬공, 정상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이브랜드는 4회 첫 타자 정근우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조동화는 3구 연속 직구를 던져 다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분위기를 탄 이브랜드는 최정까지 루킹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완벽했던 이브랜드의 퍼펙트 행진은 5회 깨졌다. 이브랜드는 5회 선두타자 박정권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이날 처음으로 주자를 출루시켰다. 결국 이브랜드는 이재원에게 던진 3구 144km 직구가 높게 몰려 우중간 투런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궜다.
흔들린 이브랜드는 김강민에게 중전안타, 김상현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이후 박진만에게 우익수 오른쪽 방면의 2타점 2루타를 맞고 4실점째를 했다. 후속타자 정상호에게 볼넷을 내준 이브랜드는 결국 구원 투수 황재규와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이후 구원투수들이 이브랜드의 책임주자를 모두 들여보내면서 이브랜드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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