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새로운 무대에서의 첫 경기다. 설렘도 있겠지만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대한 낯설음이나 처음부터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여러 가지로 신경이 쓰이기 마련인데, 돌아가는 상황은 더욱 어렵기만 하다. 말 그대로 부담 백배다.
KIA의 새 외국인투수 듀웨인 빌로우가 첫 선을 보인다. KIA는 8일 마산 NC전에 빌로우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지난달 31일 빌로우 영입을 확정 지은 후 8일만이다. 1주일 동안 생활했지만 아직은 생소한 게 더 많은 한국생활이다.
잘 해야 한다. 빌로우,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자신이 반전의 카드라는 걸. KIA가 앤서니 르루를 퇴출하면서까지 데려왔기에, 그 이상으로 잘 해야 하는 빌로우다. 그리고 KIA의 가을야구가 자신의 왼팔에 달려있다. 2개월 안에 모든 걸 쏟아내야 한다. 이것만 해도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선수 듀웨인 빌로우가 8일 첫 등판한다. 위기에 처한 KIA를 구할 수 있을까. 첫 경기부터 임무가 막중하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그 절망 속에 희망의 꽃을 심어야 하는 빌로우다. 막중한 임무다. 여기에 헨리 소
KIA는 지난 이틀간 15안타 5사사구를 기록하고도 4득점 밖에 얻지 못했다. 화끈한 타선 지원을 기대하기는 곤란하다. 그저 빌로우가 잘 헤쳐 나가야 한다.
마운드를 향하는 그의 어개가 무겁다. 부담은 백배, 천배, 만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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