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14년 동안 삼성 라이온즈를 든든하게 지킨 ‘푸른피의 에이스’ 배영수가 삼성 투수 최다승의 새 역사를 썼다.
배영수는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11피안타 4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10승(3패)째를 거두고 삼성 투수 최다승을 112승(91패)로 경신했다.
배영수가 통산 112승째를 거두며 삼성 투수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배영수의 투구는 현역 최다승 투수답게 노련미가 넘쳤다. 배영수는 2회까지 3안타를 맞았지만 고비마다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어 3,4,5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으며 호투를 이어갔다. 고비는 6회. 1사 후 고동진에게 좌측 안타, 한상훈에게 2루수 땅볼, 최진행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1실점을 했다. 이어 김태균과 송광민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실점을 더 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이양기의 우전 안타때 무리하게 홈으로 들어오던 김태균이 아웃되면서 위기를 넘겼다.
배영수는 7회 1사후 내야안타에 이은 무관심 도루를 내주고 정범모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이날 세 번째 실점을 했다. 이어 고동진을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내고 다시 한상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차우찬과 교체됐다. 차우찬이 후속 최진행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배영수의 실점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삼성 불펜진은 10-3, 7점차의 넉넉한 리드를 지켜 경기를 매조졌고 배영수는 기분 좋은 승리투수가 됐다.
동시에 이날 배영수는 다승 부문 역대 13위에 해당
걸음걸음마다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배영수의 아름다운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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