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배영수가 삼성 투수 최다승의 새 역사를 쓴 이후 현역 은퇴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배영수는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11피안타 4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10승(3패)째를 거두고 삼성 투수 최다승을 112승(91패)으로 경신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최다승을 경신한 배영수가 은퇴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MK스포츠 DB |
배영수는 경기 종료 후 “개인적으로 삼성에서 기록을 세웠다는 것이 영광이다. 은퇴하는 그날까지 한 번 끝까지 가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끝의 한계는 정해 두지 않았다. 배영수는 “나도 그 끝을 모르겠다”면서도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7승 이후 오랜 기간 승수를 쌓지 못하며 부진했다. 배영수는 “그 때 부진에서 빨리 승수를 추가해서 10승을 했어야 하는데, 당시 6월 부진 때 야구를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인지 많이 느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감격에 겨운 듯한 모습. 배영수는 “울먹였던 건 전혀 아니었고, 그냥 오늘 기분이 정말 좋다. 올 시즌 저에게 선물같은 시즌 같다. 타자들이 항상 많은 점수를 내주고 있고 나만 잘한다면 충분히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둘째를 출산한 이후 기분 좋은 순항이다. 배영수는 “둘째 출산 이후 3연승인데 아무래도 복덩이인 것 같다”며 행복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배영수는 “저번 경기보다 이번 경기가 더 좋았다”며 내용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했다. 이날 배영
끝으로 배영수는 “그동안 같이 운동했던 선후배와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경기장을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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