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잇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후반기 승률 100%. 4차례 등판서 4연승을 거둔 거침없는 행진이다.
류현진은 9일(이상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사사구 없이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10승을 달성한 이후 곧바로 11승으로 승수를 더했다. 시즌 16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2.99로 내렸다.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 류현진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11승을 거뒀다. 2회말 연속안타로 위기에 몰렸던 다저스 류현진이 2사 1, 2루 세인트루이스 랍 존슨을 병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류현진이 여유 있는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한희재 특파원 |
다저스의 후반기 상승세도 류현진과 그래프를 같이 하고 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등판한 8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판 승리를 부르는 남자다.
류현진은 이날 후반기 등판 최고의 피칭을 했다. 예리한 슬라이더는 컵스의 강타자 카를로스 벨트란도 잠재웠다. 4회말 2사 후 아쉬운 1실점도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중견수 안드레 이디에의 어처구니 없는 실책이 결정적 실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류현진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이날 류현진은 네 가지 구종으로 삼진을 잡아내는 진가를 드러냈다.
류현진의 후반기 승리 뒤에는 다저스의 타선 지원도 화끈했다. 류현진이 후반기 등판한 4경기서 다저스 타선은 무려 29득점을 뽑아냈다. 경기당 7.3득점. 류현진의 안정적인 마운드와 타선의 폭발력이 더해진 이상적인 경기가 연거푸 만들어졌다.
이날도 위기는 있었다. 4회초 1-1 동점으로 위기의 순간이 찾아왔지만, 5회초 A.J. 엘리스가 다시 리드를 잡는 결정적 스리런을 터뜨렸다. 이어 4-1로 앞선 8회초 엘리스의 안타 이후 류현진의 대타로 들어선 제리 헤어스톤이 쐐기 적시타를 때려내 엘리스는 2득점째를 기록했다. 엘리스는 역시 류현진의 특급 도우미였다.
지금 추세라면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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