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시즌 11승 사냥에 성공했습니다.
7이닝 1실점으로 후반기 최고의 투구를 했는데, 신인왕에 대한 기대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김동환 기자.
【 기자 】
네. 스포츠부입니다.
【 앵커멘트 】
류현진 선수가 후반기에만 4경기를 다 이기는 놀라운 상승세인데, 그중에서도 오늘(9일)이 가장 경기 내용 좋았어요?
【 기자 】
상대가 전통의 강팀인 세인트루이스인데다 류현진이 약점을 보이던 원정 경기여서 걱정이 많았는데 기우였다는 게 1회부터 드러났습니다.
정확한 제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앞세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습니다.
2회에 안타 두 개를 맞기도 했는데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병살타를 유도했습니다.
3회가 압권이었는데,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실점은 좀 황당하게 기록했습니다.
1-0으로 앞선 4회 투아웃 주자 1루에서 중전 안타를 맞았는데, 중견수가 공을 한 번 떨어뜨린 데 이어 어이없는 송구로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류현진은 전혀 흔들리지 않고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았고, 포수 엘리스가 5회초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려 류현진에게 승리를 안겼습니다.
【 앵커멘트 】
류현진 선수, 벌써 11승째인데요. 이쯤 되면 신인왕 유력한 거 아닌가요?
【 기자 】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이 아주 혼전인데, 오늘을 계기로 류현진에게 많이 유리해졌습니다.
류현진 선수, 오늘 승리로 11승 3패가 됐고 평균자책점도 2.99로 다시 2점대로 내려갔습니다.
팀내 최다승일 뿐 아니라 리그 전체 6위이고, 신인으로는 세인트루이스의 셀비 밀러와 공동 1위입니다.
하지만 쭉 앞서 가던 밀러가 어제 다저스와 경기에서 타구
심각하진 않지만 컨디션이 불투명하고, 타자 중에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던 팀 동료 푸이그도 최근에는 조금 주춤하는 모양새입니다.
류현진과 푸이그가 LA 다저스의 급상승세를 이끌고 있어 팀 내 신인왕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