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김사율이 선발 전환 두 번째 등판에서 고비를 못 넘기면서 첫 선발승이 좌절됐다.
김사율은 10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팀도 0-3으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롯데 김사율은 10일 목동 SK전에 선발 등판했는데, 4이닝 4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투구수 조절이 문제였다. 지난 경기에서도 4이닝동안 65개의 공을 던졌던 김사율은 이날 투구수 조절에 애를 먹었다. SK 타자들과의 끈질긴 승부에 투구수는 늘어났고, 김사율의 제구력도 흔들렸다.
3회 2사 후 안타 및 볼넷 1개를 내주며 첫 위기를 맞았던 김사율은 조동화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그러나 다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김사율은 4회에만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첫 타자 최정에게 안타를 맞은 뒤 이재원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김강민에게 3구 포크볼을 던졌다가,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김강민이 워낙 잘 때린 타구였는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김상현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뒀던 김사율은 박진만과 승부에서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베이
3실점 후 김사율은 5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롯데는 두 번째 투수 홍성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사율의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은 그렇게 끝났다. 2주 전 홈런 한방에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이번에는 안정감이 보다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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