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한동민이 개인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을 날리며 SK의 4연승을 이끌었다. 극적인 뒤집기 승리였는데, 한동민은 최정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한동민은 11일 문학 롯데전을 마친 뒤 “9회 타석에 들어서려는데 최정 선배가 ‘많이 생각하지 말고 힘있게 쳐라’라고 이야기해줬다. 그 조언이 정말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7회 김상현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한동민은 3-3으로 맞선 9회 첫 타석에 들어섰다. 한동민은 이전 10경기에서 17타수 1안타(타율 5푼9리)로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다.
한동민은 11일 문학 롯데전에서 3-3으로 맞선 9회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SK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
타격 부진 탓에 최근 선발 출전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주로 교체 출전해 경기 막바지를 책임졌다.
한동민은 “최근 부진해 경기에도 잘 나가지 못했다. 팀에 미안한 마음이 많았는데 오늘 홈런으로 조금은 덜어졌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 주전이든 백업이든 팀에 도움이 된다면, 이 악물고 치고 달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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