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현대의 앞길에 청신호가 켜졌다. 공격의 핵인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이 잔류를 선언했다.
울산과 김신욱이 12일 3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부터 꾸준하게 해외이적설이 제기됐던 김신욱이고 김호곤 울산 감독 역시 “좋은 제안이 들어온다면 선수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으나 김신욱의 최종선택은 울산 잔류였다.
해외 이적설이 꾸준하게 제기됐던 김신욱이 울산 잔류를 택했다. 3년 재계약을 결정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현재 김신욱이 울산의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지난해 단짝으로 활약했던 이근호가 군에 입대하면서 위력이 반감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김신욱의 활약상은 올해도 변함이 없다. 22라운드 현재 14골을 뽑아내면서 제주 페드로에 이어 득점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상위권 싸움의 중요한 분수령이었던 지난 10일 전북과의 홈경기에서도 김신욱의 가치는 빛났다. 전반에만 2골을 내줘 0-2로 끌려가던 후반, 김신욱은 홀로 2골을 몰아치면서 2-2 무승부를 일궈냈다. 김신욱의 원맨쇼 덕분에 울
김신욱이 남음으로서 울산은 리그 정상을 위해 탄력을 받게 됐다. 김신욱 역시 생애 첫 리그 득점왕과 최초의 K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한 본격적인 출발이 가능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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