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템파베이를 상대로 완벽한 구위를 선보이며 팀 5연승, 시리즈 스윕을 이끌었다.
커쇼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동안 3피안타 8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 8-2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는 103개(스트라이크 70개, 볼 33개)였으며, 2회말 주자 2,3루 상황에서 우전안타를 날려 2타점을 기록하는 등 투타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커쇼는 11승 7패, 평균자책점 1.88을 마크했다.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12일 템파베이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2실점 완벽투를 펼쳐 팀 5연승을 견인 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커쇼의 투구는 초반부터 템파베이의 타선을 제압했다. 1회초 1회초 선두타자 션 로드리게스, 윌 마이어스를 연속 삼진 처리한 후 에반 롱고리아는 직구로 3루 땅볼로 돌려세웠으며, 2회초에는 2사 후 라이언 로버츠에게 볼넷을 허용했을 뿐 호세 로바턴을 3루땅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날 유격수 디 고든이 3개의 실책을 범하며 커쇼의 부담을 가중시키기는 했으나 4회까지 커쇼는 두 번의 삼자범퇴, 병살타 유도 등으로 위기를 벗어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타석에서 역시 커쇼의 활약이 빛났다. 0-0으로 동점을 이루던 2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커쇼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마크 엘리스의 안타때 홈으로 들어와 추가득점까지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이후 다저스 타선은 3회말 마크 엘리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 4회말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2타점 중전 2루타로 2점을 추가, 일찌감치 6-0의 승기를 잡아나갔다.
5회초 커쇼는 좌익수 칼 크로포드의 실책으로 무사 2루에 몰린 뒤 대타 샘 풀스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1타점 3루타를 맞아 1실점하기는 했으나 이후 안정감을 찾아 템파베이 타선을 차분히 공략해 나갔다.
다저스 타선은 이후 6회말 마크 엘리스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2점을 추가 8-1로 달아났고 커쇼는 4개의 수비 실책이 있었음에도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8회초 유격수 디 고든의 수비 실책으로 초래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로드리게스를 삼진, 마이어스에게 희생플라이로 비자책 1실점, 롱고리아를 3루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긴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템파베이와의 홈 3연전을 스윕으로 이끌며 5연승 가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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