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서민교 기자] 귀화선수 열풍이 분 아시아 남자농구에 대한 뼈저린 한계였을까. 16년 만에 세계 무대 진출권을 따낸 유재학 대표팀 감독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귀화선수 영입 추진이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을 이끈 유재학 감독이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사진(인천공항)=김재현 기자 |
유 감독은 이번 대회에 큰 만족감과 함께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유 감독은 “농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기다리던 월드컵에 진출해 굉장히 기쁘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따라와준 선수들이 대견하다.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특히 “몸집이 큰 선수들을 상대한 존스컵이 큰 경험으로 도움이 됐다”며 “존스컵을 갖다 와서 2주 동안 집중적으로 수비 훈련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유 감독은 이번 대회에 아쉬움도 컸다. 이란과 필리핀전 패한 경기들에 대한 짙은 아쉬움이었다. 유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는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긴 경기는 압박수비가 잘 됐지만, 진 경기에서는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특히 필리핀전에서 마지막 집중력이 무너져 패한 것이 아쉽다”고 털어놨다.
유 감독은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프로에서의 경험도 많다. 산전수전 다 겪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엄청난 부담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대만전
한편 남자농구는 아시아선수권 3위를 차지하며 2014년 스페인 농구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1998년 이후 세계 무대 진출은 1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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