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잠실벌 대결을 앞둔 롯데자이언츠와 두산베어스의 수장이 승부에 대한 조심스런 입장을 유지했다.
김시진 롯데 감독과 김진욱 두산 감독은 13일 잠실 맞대결을 앞두고 팀 전략에 대한 입장보다는 성적 및 내부 상황에 대한 이야기로 말을 아꼈다.
롯데 김시진 감독과 두산 김진욱 감독이 13일 잠실 맞대결을 앞두고 신중한 자세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MK스포츠 DB |
그 만큼 이날 경기는 향후 결과 예측에 있어 중요한 일전이기도 하다. 두 감독 모두 이를 감안한 듯 전력 외 선수들, 향후 선발 로테이션 등의 사안들만을 거론했다. 딱히 선발 라인업이나 전략의 변화를 주기 힘들다는 면도 있었지만 실상 신중한 자세로 연패를 끊겠다는 복안이 깔린 반응이었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2연전 체제가 시작 된 이후 선발 로테이션이 당겨진 것 같다. 이후에 잡혀있는 4위 넥센과의 승부를 위해서는 두산과의 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는 원론적인 언급에 그쳤고,
두산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가 빠져있는 상황에서 노경은 유희관이 잘 던져줬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올 시즌은 4일 휴식 및 2연전 체제 등 생소한 일정으로 체력 조절 등이 힘들었지만 점차 요령이 생길 것”이라는 전반적인 분위기만 언급했다.
상대에 대한 입장이나 전략을 굳이 언급하지 않는 모습. 그러나 향후 전력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은 잊지 않았다.
김시진 감독은 “최근 3연패로 지난 주 좋았던 성적이 무위로 돌아갔지만 정대현 김성배 이명우 등 불펜진의 구위가 좋아지고 있다”는 시각을 밝혔고, 김진욱 감독은 “이번 주말까
신중한 자세로 맞대결에 임하는 두 감독의 공통된 반응이 이날 경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기대되고 있다.
한편, 롯데는 옥스프링을 두산은 이재우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워 연패 탈출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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