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뉴욕 메츠전에서 호투하며 12승을 눈앞에 뒀다. 2점대 평균자책점도 지켜냈다.
류현진은 14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1실점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91로 내려갔다. 팀이 4-1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가며 승리투수 요건도 갖췄다.
모처럼의 홈경기가 낯설었던 듯, 초반 다소 흔들렸다. 최근 두 번 등판에서 없었던 피홈런과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아가며 메츠 타선을 상대했다. 4회 연속안타로 1사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이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류현진은 1회 홈런을 허용하며 주춤했다. 1사에서 후안 라가레스에게 좌측 담장을 라이너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줬다. 이후 다니엘 머피에게도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말론 버드를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유도,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 존 벅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땅볼 2개와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 첫 삼자범퇴가 나왔다. 선두타자 하비를 삼진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후속 타자들을 삼진과 땅볼로 처리했다.
4회 고비를 맞았다. 버드, 조쉬 사틴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저스틴 터너를 우익수 뜬공, 존 벅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5, 6회도 삼자범퇴 행진이 계속됐다. 삼진은 없었지만, 땅볼과 뜬공으로 상대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동료들의 도움도 있었다. 6회 2사에서 버드가 잘 맞은 타구를 때렸지만, 유격수 푼토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잡는 과정에서 공을 떨어뜨리며 인플레이 상황이 됐지만, 1루에 정확히 송구하며 확실히 아웃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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