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내달 홍명보호와 맞붙는 크로아티아가 리히텐슈타인을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크로아티아는 15일(한국시간) 리히텐슈타인의 파두츠에서 열린 리히텐슈타인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41분 터진 에두아르도(샤크타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크로아티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8위의 강호.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A조 2위에 올라있다. 148위 리히텐슈타인은 G조 최하위를 기록한 약체. 그렇지만 크로아티아는 리히텐슈타인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라키티치(세비야) 등 정예 멤버를 소집한 크로아티아는 리히텐슈타인의 거센 추격에 호되게 당했다.
전반 21분 에두아르도의 첫 골로 앞서나갔지만 10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22분 ‘신성’ 레비치(RNK 스플릿)의 골로 다시 리드했지만, 후반 32분 다시 실점을 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에두아르도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스코틀랜드와 포르투갈에게 연이어 0-1로 패했던 크로아티아는 이로서 연패에서 탈출했다.
크로아티아는 오는 9월 7일 베오그라드에서 세르비아와 브라질월드컵 예선을 치른 후 10일 한국과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A매치 데이를 맞아 강호들이 힘을 못 썼다.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국 브라질은 스위스에게 일격을 당해 6연승 행진에
빅 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이탈리아-아르헨티나전은 1골 1도움을 올린 이과인(나폴리)의 활약으로 아르헨티나가 2-1로 이겼다. 포르투갈은 후반 42분 호날두의 극적 동점골로 네덜란드와 1-1로 비겼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