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앤젤스가 같은 지구 최하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덜미를 잡혔다.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은 멀티히트에 타점까지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을 구하지는 못했다.
앤젤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앤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2-8로 패했다.
앤젤스는 5회 선발 제롬 윌리암스가 안타 3개, 볼넷 2개를 내주면서 무너져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윌리암스는 5회 1아웃까지 4 1/3이닝동안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패를 기록했다. 반면, 휴스턴 선발 브래드 피콕은 6 1/3이닝을 4피안타 2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3회말 무사 에인절스 최현이 팀 첫 안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한희재 특파원 |
휴스턴은 크리스 카터의 활약이 빛났다. 7회 중전 안타, 9회 3점 홈런을 묶어 자신의 프로 데뷔 후 최다인 4타점을 기록,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앤젤스는 4회까지 0의 균형을 이어갔다. 2회 브랜든 반즈의 홈런성 타구를 좌익수 마이크 트라웃이 펜스 위에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3회 투수 송구 실책으로 1루 주자 조나단 빌라가 3루까지 진루, 무사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역시 후속 타자들을 삼진 2개와 땅볼로 잡아내며 균형을 지켰다.
그러나 타선이 터져주지 못하며 힘을 잃었다. 앤젤스 타선은 상대 선발 피콕에게 4회까지 1안타로 눌리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7회말 1사 2, 3루 에인절스 피터 버조스가 배트를 부러트리며 병살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한희재 특파원 |
앤젤스는 5회 에릭 아이바가 2루수 옆 내야안타와 송구 실책을 묶어 2루까지 진루한 뒤 크리스 넬슨의 뜬공과 최현의 땅볼로 홈까지 들어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앤젤스는 9회초 투수 조 블랜튼이 크리스 카터, 맷 도밍게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4점을 내줘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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