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투타의 완벽 조화 속에 두산 베어스를 이겼다.
SK는 18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조조 레이예스의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무서운 집중력으로 9-0 대승을 거뒀다. 전날 두산에게 1-4로 패하며 6연승이 좌절됐던 SK는 깨끗이 설욕했다. 44승 2무 46패로 4강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두산은 5연승 행진이 좌절됐다.
SK는 18일 두산 잠실전에서 투타의 완벽 조화 속에 7-0 대승을 거뒀다. 가을야구 희망의 불씨를 다시 키웠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흔들리는 이재우를 물씬 두들긴 SK 타선이었다. 인정사정 볼 거 없었고, 또한 집중력 또한 대단했다. SK는 2회 박정권의 2루타와 김강민-이재원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조인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리고 인내심과 선구안으로 이재우의 볼을 걸러내며 최윤석, 정근우가 또 볼넷을 얻으며 밀어내기로 1점을 더 보탰다.
SK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3회 2사 1루에서 응집력을 발휘해 3점을 뽑아냈다. 이재원의 2루타와 박재상의 볼넷으로 주자를 꽉 채웠으며, 조인성이 이재우의 초구를 때려 좌중간 깊숙이 타구를 날렸다. 싹쓸이 2루타였다.
SK는 4회 최정의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정은 4회 1사 1루에서 이재우의 1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던 두산은 5회와 6회, 8회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1점도 못 뽑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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