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 문성현(22)이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2승(2패)째를 달성했다.
문성현은 18일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88개.
문성현은 18일 포항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동시에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사진=MK스포츠 DB |
2회에 1사 2, 3루에서 김태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실점했다. 4회 무사 주자 1루에서는 박석민과의 불리한 볼카운트 3B1S에서 144km 직구를 공략당해 투런포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잡는 위력적인 투구내용을 보였다.
5회에는 위기에서도 흔들림 없는 투구로 실점을 막았다. 2사 1, 3루에서 문성현은 이승엽과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6회에는 탈삼진 2개를 잡는 등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문성현은 "몸 상태가 2군에서부터 좋아졌다. 작년보다 컨디션이 좋다"고 전했다. 이날 자신감있는 투구로 정면승부를 펼친 문성현은 "공격적으로 피칭하려고 마음 먹었다. 유인구 없이 직구로 정면승부하려고 생각했고 슬라이더가 좋아 유리할 때 가장 많이 던졌다"고 설명했다.
박석민과의 승부에 대해 문성현은 "볼카운트를 불리하게 가져갔다. 홈런을 맞은 뒤 깔끔하게 잊고 다음 타자부터 안 맞겠다는 생각으로 피칭했다"고 전했다.
선발로 보직을 바꾼 뒤 성적이 향상된 문성현은 "일단 사사구가 많이 없어졌다. 자신감이 많이 생겨 사사구
이날 넥센은 문성현의 호투와 유한준의 투런포와 이택근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이로써 넥센은 최근 2연패를 끊고 9개 군단 중 4번째로 50승 고지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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