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경기대학교가 ‘제27회 전국시도대항 장사씨름대회’에서 대학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준태 감독이 이끄는 경기대학교(경기도)는 지난 18일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이 대회 대학부 단체전 동아대학교(부산광역시)와의 결승전(팀 간 7전4선승제/개인 간 3판2선승제)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경기대는 지난 4월에 열린 ‘제43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단체전 이후 2연속 우승했다.
제27회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기대학교. 사진= 대한씨름협회 제공 |
경기대는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박권익(경장급 75kg이하)이 손목부상을 당했음에도 상대 홍도균을 잡채기와 오금당기기로 물리쳤다. 그러나 이어 나온 양진영(소장급 80kg이하)과 이정훈(청장급 85kg이하)이 상대에게 두 판을 연달아 내줘 2-1로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대는 리드를 내줬지만, 서두르지 않았다. 오히려 뒤이어 나온 김기선(용장급 90kg이하), 윤창원(용사급 95kg이하)이 승리해 3-2로 전세를 역전했다. 이후 양 팀은 동아대 최성환(역사급 110kg이하)이 한 점을 보태 양 팀은 3-3까지 갔다.
승부는 마지막 판에서 결정 났다. 양 팀의 마지막주자로 나선 장사급(150kg이하) 임진원(경기대)과 김준년(동아대)은 이미 개인전 8강에서 맞붙어 임진원이 승리했었다. 임진원은 그 기세를 몰아 단체전 결승전에서도 상대 김준년을 밀어치기 2판으로 제압해 팀의 4-3 우승을 이끌었다.
경기대 김준태 감독은 “지난 대통령기대회 단체전 결승전에서 패한 만큼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열심히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기대는 단체전 우승 이외에도 앞서 열린 개인전에서 용장급(90kg이하) 김기선 · 용사급(95kg이하) 윤창원이 1위를, 용장급(90kg이하) 김희수 · 용사급(95kg이하) 박준욱이 2위를, 용장급(90kg이하) 이재남 · 장사급(150kg이하) 임진원이 3위를 기록했다.
▶ 대학부 개인전 경기결과
경장급(75kg이하) 고진국(한림대), 소장급(80kg이하)
▶ 대학부 단체전 경기결과
우승 경기도 경기대학교
2위 부산광역시 동아대학교
3위 경상북도 대구대학교
3위 강원도 한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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