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신인 쇼 케이스, 페르난데스가 웃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플로리다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후보들의 ‘쇼 케이스’로 관심을 모은 LA다저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경기. 마지막에 웃은 것은 호세 페르난데스와 마이애미였다.
LA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다저스는 2-2로 맞선 6회 선발 류현진이 로간 모리슨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결승점을 내줬다. 8회에는 크리스 위드로우, J.P 하웰이 집중 난타를 허용하며 추가 3실점, 추격의 의지를 잃었다.
신인 선발 맞대결에서는 호세 페르난데스가 웃었다. 페르난데스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3회 중전 안타로 선취점의 발판을 놓기도 했다. 98마일에 육박하는 빠른 직구로 다저스 타자들을 압도했다. 시즌 9승(5패).

1회초 류현진과 함께 유력한 신인왕 후보 마이애미 호세 페르난데스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美 플로리다 마이애미)= 한희재 특파원

류현진은 페르난데스보다 더 많은 7 1/3이닝을 던졌지만,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3회와 6회 집중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 아쉬움을 남겼다.
또 다른 주목받는 신인 야시엘 푸이그는 체면을 구겼다. 삼진 2개를 포함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특히 5회 삼진 후에는 심판과 언쟁을 벌이고 더그아웃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신인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마이애미 타선은 간만에 집중력을 선보이며 2연승을 달렸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8회 솔로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결승타를 친 모리슨도 4타수 2안타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5회초 1사 1, 3루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푸이그는 삼진 당하기 전 공에 대한 심판에 판정에 불만을 표시했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화를 내고 있다. 사진(美 플로리다 마이애미)= 한희재 특파원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2연패를 당했다. 다저스가 연패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21~22일 샌디에이고 원정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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