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류현진(26·LA 다저스)의 시즌 13승 도전이 아쉬운 패배로 끝났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7⅓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112개. 평균자책점도 기존 2.91에서 2.95로 올랐다.
퀄리티스타트는 달성했지만 강력한 신인왕후보 경쟁을 펼치고 있는 타선지원의 불발과 3개씩의 안타를 몰아서 허용한 내용이 아쉬웠다.
류현진이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3승에 도전했지만 투수전 싸움에서 열세를 보이며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한희재 기자 |
올 시즌 9승째를 챙긴 페르난데스는 류현진, 야시엘 푸이그와 함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21살의 신인. 160km/h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와 예리하게 꺾여 들어오는 변화구를 무기로 149개의 탈삼진을 기록 루키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역시 페르난데스는 LA타선을 상대로 8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다저스 타선은 1회초 크로포트와 곤잘레스가 볼넷을 골라 1사 1,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 타선의 불발로 점수를 만들지 못하는 아쉬움을 보였고, 4회까지 페르난데스의 구위를 공략에 실패, 득점기회를 잡지 못했다.
반면, 류현진은 야수들의 지원과 함께하는 스타일로 경기 초반을 유지했다. LA 야수진은 1회 말 볼넷으로 내보낸 솔라노를 도루저지시킨데 이어 2회에는 2개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와 2루수가 호수비로 처리 이닝을 마무리했다.
비록 3회 2사 후 페르난데스게게 안타를 맞은 뒤 크리스티앙 옐리치와 도노반 솔라노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2실점 했지만 후속 스탠튼의 타구를 중견수 안드레 이디어가 호수비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1사 이후 연속 3안타로 추가 실점을 허용한 6회에도 1사 만루 상황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는 노련함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마이애미 선발 페르난데스는 이 같은 LA야수의 호수비를 비웃기라도 하듯 원맨쇼의 활약을 펼치며 승수를 챙겼다. 1회 위기를 넘긴 페르난데스는 4회까지 흠잡을 데 없는 강력한 마운드를 유지했다.
마이애미 선발 호세 페르난데스가 20일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9승째를 올렸다. 사진=한희재 기자 |
결국 승부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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