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FC 서울이 사우디아라비아 원정길에서 값진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2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 아지즈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겼다.
서울은 22일(한국시간)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알 아흘리와 1-1로 비겼다. 골키퍼 김용대의 신들린 선방과 전반 10분에 터진 데얀(사진)의 골에 힘입어 값진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김재현 기자 |
전반 10분 만에 데얀이 선제골을 넣었다. 데얀은 고요한의 패스를 받아 알 아흘리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알 아흘리는 만만치 않았다. 석현준과 브루노 세자르를 앞세워 파상 공세를 펼쳤다. 서울은 골키퍼 김용대의 잇단 선방으로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서울의 수비는 경기 막바지 버티지 못했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술탄 알리 알 사와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기세를 탄 알 아흘리는 총 공세를 펼쳤고, 서울은 이를 막는데 집중했다. 공방 끝에 경기는 1-1로 끝났다.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지만, 적지에서 무승부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원정 다득점을 따지기 때문에, 서울은 오는 9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홈 2차전에서 0-0으로 비기기만 해도 준결승에 오른다.
한편,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는 남태희의 소속팀
가시와 레이솔(일본)은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겼다.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후반 21분 교체 투입되면서 풀타임을 뛴 곽태휘(알 샤밥)과 맞대결도 성사됐다.
에스테그랄(이란)도 부리람(태국)을 1-0으로 꺾고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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