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플로리다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마이애미 말린스는 아메리칸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이번 시즌 승률이 4할에 미치지 못하는 유이한 메이저리그 팀이다. 22일(한국시간) LA다저스와의 경기는 그 차이를 실감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날 마이애미는 홈구장 말린스 파크에서 LA다저스와 시리즈 세 번째 경기를 치렀다. 홈 팀의 이점을 안고 싸웠지만, 결국 1-4 역전패를 당했다.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를 앞세워 첫 경기를 잡았지만, 두 판을 내리 패하고 말았다.
마이애미에게 최근 절정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다저스는 꼭 이기고 싶은 상대였다. 페르난데스가 첫 경기를 이긴 다음에 “최고의 팀을 이겼다”며 기쁨을 표현한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마이애미 선발 나다 에오발디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美 플로리다 마이애미)= 한희재 특파원 |
간신히 잔루로 막았지만, 4회는 피해갈 수 없었다. 이번에는 3루수 에드 루카스였다. 푸이그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에 던진 것이 글러브를 벗어나면서 주자가 살아 나갔고, 결국 핸리 라미레즈의 2루타까지 연결되며 실점했다. 그 다음은 선발 나단 에오발디였다. 0-2로 뒤진 무사 1, 3루에서 1루에 견제를 한 것이 뒤로 빠지며 한 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주루 플레이도 아쉬웠다. 4회말 아데니 에차
이날 패배로 마이애미는 시즌 77패(48승)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최하위 자리도 변함이 없었다. 이날 경기는 자신들이 왜 그 위치에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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