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의 카디프 공격 삼각편대, 위력 발휘할까?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카디프시티의 공격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김보경의 소속팀 카디프시티는 오는 26일 오전 0시(한국시간)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와 일전을 벌인다.
지난 1라운드 카디프시티는 프리미어리그 데뷔전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김보경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제 역할을 했지만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벨라미(왼쪽)을 비롯한 김보경, 켐벨 카디프 공격 삼각편대가 1차전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까? 멕케이(오른쪽) 감독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제공=TOPIC/Splash News

전반 김보경은 크레이그 벨라미, 프레이져 켐벨과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해 빠른 역습 위주의 공격을 가져갔다. 그러나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후반 카디프시티는 이들 삼각편대를 모두 교체아웃 시키며 대거 공격수를 투입, 막판 경기를 풀어가려 했지만 이마저도 속수무책이었다. 결과는 0-2 패배로 이어졌다.
반면 맨체스터시티는 ‘우승후보’ 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뉴캐슬을 4-0으로 대파하며 막강 공격력을 퍼부었다. 실바와 나바스의 좌우 측면과 중앙에서 공급되는 양질의 패스와 아구에로, 제코의 파워 넘치는 슈팅은 상대를 벌벌 떨게 만들었다.
이에 카디프시티는 1차전에서처럼 단단한 수비와 미드필더 라인을 구축한 후 역습위주의 공격을 펼칠 공산이 크다. 맨체스터시티의 수비라인이 갖추기 전에 빠른 공격으로 득점을 해 주도권을 가져오는 방법은 갓 승격한 카디프시티가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하는데 있어 필수 요소다.
그만큼 김보경-벨라미-켐벨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1차전 이들은 다소 호흡이 맞지 않는 듯한 장면을 여러차례 노출했다. 서로의 움직임을 파악하지 못하고 적절한 킬러 패스가 나오지 않거나 번번이 수비진에 둘러싸였다.
말키 맥케이 감독 역시 이 점을 간과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매체를 통해 전반 초반 역습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마지막 패스를 하는 시점에 판단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김보경은 3대1 역습 상황에서 벨라미에게 패스를 연결해야 했다”며 이들의 호흡을 문제 삼았다.
이어 맥케이 감독은 “우리는 아직 더 많은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1차전 소감을 밝혔다. 과연 우승 전력의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이들이 득점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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