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대형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합류한 3인방, 칼 크로포드 닉 푼토,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친정팀 보스턴을 상대했다. 이중 유일하게 곤잘레스만이 웃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1-8로 패했다.
이날은 다저스와 보스턴이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한지 딱 1년이 되는 날이었다. 다저스는 1년전 이날 이반 데 헤수스, 제임스 로니, 앨런 웹스터를 보스턴에 내주고 아드리안 곤잘레스, 조쉬 베켓, 칼 크로포드, 닉 푼토를 받아왔다. 다저스는 추후 루비 데 라 로사, 제리 샌즈를 추가로 보내며 트레이드를 완성했다.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친정팀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매팅리는 26일 경기 전 1년 전 트레이드에 대해 “지난해에는 곤잘레스가 들어오자마자 맷 켐프가 다쳤고, 베켓이 오자마자 채드 빌링슬리가 다쳐서 결과적으로 전력이 그대로 유지됐다. 올해는 좀 더 강해진 느낌”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1년 동안의 결과는 만족스러웠지만, 이날은 그러지 못했다. 테이블세터로 나선 크로포드와 푼토는 6회까지 안타 1개를 쳐내는데 그치며 공격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해주지 못했
곤잘레스 홀로 분전했다. 곤잘레스는 4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팀의 첫 안타이자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6회 샌더 보가어츠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그러나 곤잘레스도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보스턴에게 홈런 3개를 허용하며 1-8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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