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내셔널리그가 더 재밌다.”
타석에서 결승타를 친 LA다저스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가 미소지었다. 타격을 할 수 있는 내셔널리그가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그레인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9회 2아웃까지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3승(3패)을 챙겼다.
타석에서도 활약이 빛났다. 3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나갔고, 4회 2사 1,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결승점을 뽑았다. 6회에는 무사 2루에서 희생번트로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타율은 0.340이 됐다.
잭 그레인키가 타격을 할 수 있는 내셔널리그가 더 재밌다고 말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타격과 관련해 그는 “약간 행운이 따랐다”면서도 “타격을 할 수 있는 내셔널리그가 더 재밌는 거 같다. 타격을 하면 부상 위험이 따르지만, 더 재밌다. 피칭은 내가 하는 일이고, 타격은 재미로 한다”며 매 경기 타석에 들어서는 것에
그는 이어서 “내 타격의 절정은 2타수 1안타 1홈런을 기록한 2005년과 최고 타율을 기록한 2008년이었다”며 아직 타격이 절정에 달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9회 완봉승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서는 “실망하지는 않았다. 오늘 투구 내용이 좋았기 때문에 거기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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