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넥센 히어로즈 좌완 오재영(28)이 위기의 팀을 구해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넥센은 28일 잠실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에 오재영을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 11일 370일 만에 1군에 돌아온 오재영은 상대 타자와의 정면승부를 펼치는 카리스마가 장점이다.
오재영은 지난 22일 목동 NC전에서 5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2683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오재영은 불안했던 마운드를 이끌 후반기의 히든카드다. 올 시즌 3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해 1승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두 번의 구원등판을 거친 오재영은 8월 22일 목동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 2006년 4월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2683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넥센 선발 마운드의 구멍인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오재영은 9⅔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을 허용했다. 지난 22일 시즌 첫 선발승한 NC전에서는 볼 컨트롤과 완급조절로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아무리 좋은 직구를 가졌어도 어려울 때 커버해줄 수 있는 변화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투수들에게 강조했다. 오재영의 직구 최고구속은 141km에 그쳤으나 묵직한 투구에 상대 타자들의 타구가 멀리 뻗지 못했다. 또한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적절한 타이밍에 구사해 예봉을 피해갔다.
LG는 레다메스 리즈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25경기에서 8승11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 중인 리즈는 최근 2경기에서 호투를 펼쳤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올해 두 번의 넥센전 등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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