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28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특별한 기념품을 관중들에게 선물로 증정했다.
이날 다저스는 관중 선착순 5만 명에게 릭 먼데이 바블헤드 인형을 증정했다. 먼데이는 현재 LA다저스의 전담 중계진으로 프리게임 해설을 맡고 있다. 1977년부터 1984년까지는 다저스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이날 바블헤드 인형은 다저스가 아닌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1976년 4월 26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컵스와 다저스의 경기 도중 일어난 일명 ‘국기 구하기 사건’ 때문이다.
경기 전 시카고 컵스와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릭 먼데이가 시구를 마치고 자신의 공을 받아 준 레전드 스티브 야거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다저스 구단은 컵스와의 경기에 맞춰 3연전 중 이날을 먼데이의 기념일로 지정, 그의 바블헤드 인형을 증정했다. 경기 전에는 당시 장면을 전광판으로 보여주며 당시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먼데이는 “정말 마술 같은 순간이었다. 내가 한 일이 미국 국민들을 어우러지게 만들 수 있었다”며 당시 사건을 회상했다.
LA다저스가 28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증정한 릭 먼데이 바블헤드 인형.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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