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신인왕과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던 류현진, 그러나 그런 그도 신인 1라운드에서는 지명을 받지 못했는데요.
달빛 아래 미인 찾기로 불릴 정도로 어려운 신인선발의 기준은 무엇인지 이상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150km의 직구와 완벽한 체인지업.
패기 넘치는 신인은 18승을 기록했고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습니다.
2006년 신인 류현진은 마운드의 지배자였습니다.
한화는 계약금 2억 5천만 원으로 영입한 신인을 7년 후 280억 원에 메이저리그로 넘기며 막대한 금전적 이익도 얻었습니다.
반면 아마추어 시절 수준 높은 활약으로 수억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했지만, 프로에서는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신인도 많습니다.
로또 혹은 쪽박인 신인 선발은 달빛 아래 미인 찾기라고 불릴 정도로 어려운 일입니다.
핵심은 당장 실력이 아닌 성장 가능성.
▶ 인터뷰 : 정성주 / LG 스카우트 차장
- "고등학교 때 성적으로 뽑지 않습니다. 대상자를 120명 정도를 올리고. 키도 커야 하고 몸이 늘씬하게 잘 빠져야 하고 팔다리가 길고, 손가락이 긴 선수."
올 시즌 프로야구에 도전장을 던진 신인은 720명.
그중 105명이 구단의 선택을 받았고, 1~2명 만이 프로에서 스타 선수로 성장합니다.
제2의 류현진을 찾는 신인드래프트.
한 번의 선택이 팀의 미래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