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초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13승에 한 발 다가섰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 1/3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9개, 평균자책점은 3.02로 내렸다.
류현진에게는 3회가 고비였다. 2회말 타석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면서 동점 타점을 만들었고, 야시엘 푸이그의 좌전 안타 때 홈으로 파고들어 역전 득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의 ‘느린 발’을 생각하면 다소 무리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과감했고, 때마침 샌디에이고 포수 닉 헌들리도 공을 놓치는 실책을 저질렀다.
류현진이 동료들의 배려로 3회 고비를 넘겼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유리베는 이전에도 류현진이 지칠 타이밍이 되면 마운드로 올라가 류현진과 얘기를 나누며 쉴 수 있는 틈을 마련해줬다. 류현진이 1루 커버를 위해 1루까지 달려갔다 오면 마운드 위로 올라와 자신의 이름을 물으며 류현진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을 주곤 했다.
류현진과 유리베는 둘도 없는 친구다. LA다저스 전담 캐스터 빈 스컬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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