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대호 기자] 쿠바에 일격을 당한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완파하고 대회 첫 승을 올렸다.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대만 도류구장에서 열린 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B조 예선 2차전에서 선발 박세웅(경북고 3)의 역투와 빠른 발을 살린 과감한 베이스러닝을 앞세워 콜롬비아를 4-0으로 가볍게 눌렀다.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3일 미국(오전 11시30분), 호주(오후 7시30분)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박세웅이 2일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콜롬비아전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쳐 한국팀에 첫 승을 안겼다. 사진=MK스포츠 DB |
1회말 선두타자 김태진(신일고 3)이 볼넷을 골라 나간 한국은 1사 3루에서 콜롬비아 좌익수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를 득점 없이 보낸 한국은 3회말 승부를 결정지었다. 9번 안중열(부산고 3)의 볼넷과 2루 도루에 이은 2번 김하성의 좌전안타와 상대투수의 와일드피치로 2점을 달아났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5번 조영우(제주고 3)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4-0
한국은 쿠바전에서 임지섭(제주고 3)이 삼진 16개를 빼앗아낸 데 이어 박세웅도 콜롬비아 타선을 압도하는 뛰어난 구위를 선보이는 등 투수진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하지만 쿠바전에서 7안타로 1득점한 한국은 한 수 아래의 콜롬비아 투수진을 상대로 6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dhkim@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