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콜로라도 덴버) 김재호 특파원]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별명이 잘 어울리는 한 판이었다.
LA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0-8로 어렵게 승리했다.
양 팀 선발이 초반에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타격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콜로라도 선발 채드 베티스는 4 2/3이닝 8피안타 4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5회초 종료 후 교체 된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더그아웃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美 콜로라도 덴버)= 한희재 특파원 |
상대 선발을 일찌감치 끌어내린 양 팀 타선은 경기 후반부까지 뜨겁게 달아올랐다. 양 팀 합쳐 홈런 2개 포함 33개의 안타를 때렸다. 공격 중 삼자범퇴로 끝난 것은 7, 8회초와 8회말 공격 세 번에 불과했다. 일찌감치 투입된 양 팀 불펜 투수들은 달아오른 상대 타선의 불을 끄기에 바빴다.
잘 나가던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도 쿠어스 필드에서는 초라해졌다. 10-7로 앞선 9회말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타자 윌린 로사리오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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