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제55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이하 한국오픈)가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서의 정통성을 살릴 예정이다. 예년과 달리 해외 유명 초청 선수 보다 국내 선수들의 ‘골프 대잔치’로 자리매김한다는 취지도 마련했다.
한국오픈이 오는 10월 17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열린다. 총 상금 10억원(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국내 최고 권위 대회에 걸맞게 향후 상금규모를 늘리는 한편 예선전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해외 초청 선수가 세계랭킹 4외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단 한명 뿐이라는 점이다. 매년 다수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초대해 관심을 끌려 했던 것과는 판이한 양상이다.
제56회 한국오픈이 진정한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거듭날 예정이다. 사진=코오롱 제공 |
국내 선수들도 적극 호응하는 분위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 최연소 합격자인 김시우(18․CJ오쇼핑)와 웹닷컴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대현(25․하이트진로)이 출전을 확정했으며, PGA 투어 노승열(22·나이키골프), JGTO 허석호(40)도 출전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류현우(32)를 비롯해 ‘한국오픈의 사나이’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 ‘승부사’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 최근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부활에 성공한 홍순상(32․SK텔레콤) 등 국내파들이 총출동한다.
올해 56회째를 맞는 코오롱 한국오픈도 향후 상금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린다. 현재 한 차례 치러지는 예선전을 더욱 확대해 골프의 저변을 넓히는 한편 숨은 인재 발굴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US오픈이나 브리티시오픈처럼 선수들이 참가 자체를 명예로 여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2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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