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연장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득점에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너르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2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종전 시즌 타율 2할8푼5리를 유지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전에서 6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추신수는 연속 3타석에서 득점기회를 놓쳤다.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3루에서 유리한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깎여 맞은 타구가 2루수에게 잡혀 아웃됐다.
추가 득점이 필요할 때에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추신수의 타구는 길게 뻗지 못했다. 2-2로 맞선 4회말 2사 2, 3루에서 추신수는 낮게 떨어지는 공을 건드려 투수 앞 땅볼로 득점기회를 무산시켰다.
추신수는 4번째 타석에서도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3이던 6회말 2사 2, 3루에서 추신수는 바뀐 투수 랜디 쵸티의 4구째를 걷어 올렸으나 1루수에게 걸려 돌아섰다.
추신수는 빠른 구속의 유인구에 당했다. 추신수는 9회말 2사에서 트레버 로젠탈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100마일(약 161km)의 몸쪽 공에 헛스윙해 삼진 아웃됐다.
연장전으로 접어든 뒤 기다리던 추신수의 안타가 나왔다. 1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타일러 라이온스의 낮게 떨어지는 4구째를 받아쳤다. 이때 추신수의 방망이가 부러지며 행운의 중전안타가 나왔다. 그러나 필립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득점하지 못했다.
연장 15회에서 추신수의 안타가 득점권에서 섣부른 판단으로 득점기회를 놓쳤다. 추신수는 15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를 때렸다. 후속타의 도움으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신시내티는 16회초 맷 아담스에게 2타석 연속 솔로포를 허용해 4-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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